[6/3·수] alonso의 KBO 선발 첫볼넷 리뷰 — 제구 매치업 5경기
alonso입니다. 수요일 5경기, 전 경기 17시 시작입니다. 오늘은 어제 7편에 이어 또 한 번 데이터 검증의 신호가 나온 회차입니다. 7편이 2편(5/26) 매치업의 1주일 후 재현이었다면, 8편은 정확히 3편(5/28) 매치업의 1주일 후 재현이에요. 10명 중 8명이 재등판이고, 그 8명 전원이 3편에서 등판했던 얼굴들입니다.
6일 간격이 우연이 아니라 KBO 로테이션 한 바퀴라는 점에서, 이제는 데이터의 안정성을 회차 간 매치업 단위로 추적할 수 있는 단계가 됐습니다.
① 잠실 — 한화 왕옌청 vs 두산 박신지
왕옌청은 3편 재등판. 보정 BB% 8.18% → 8.39%로 거의 그대로입니다. 박신지는 8편 첫 등장이고 표본 322타자에 보정 BB% 9.77%로 다소 높은 편. 첫 볼넷은 박신지 쪽이 먼저 나올 가능성이 우세한 매치업. 격차 1.38%p로 의미 있는 차이입니다.
② 대구 — NC 김태경 vs 삼성 최원태
두 선발 모두 3편 재등판. 최원태 보정 BB% 8.98% → 9.06%, 김태경 9.27% → 8.96%. 이번 회차에서 두 선발의 격차는 0.10%p — 시리즈 사상 두 번째로 작은 격차입니다. 김태경은 표본이 135타자로 여전히 적지만, 두 등판 모두 9% 부근에 머무는 건 의미 있는 신호. 첫 볼넷은 최원태 쪽이 미세하게 먼저일 가능성이 있지만 사실상 박빙.
③ 문학 — 키움 로젠버그 vs SSG 백승건
시리즈 사상 최소 격차 매치업입니다. 로젠버그 보정 BB% 7.52%, 백승건 7.53% — 단 0.01%p 차이, 사실상 완전 동률입니다. 다만 두 수치는 신뢰도가 다릅니다. 로젠버그는 표본 372타자에 보정 전후가 거의 같은 안정 신호, 백승건은 표본 39타자에 원자료 10.26%가 보정으로 7.53%까지 끌어내려진 케이스(시리즈 사상 5번째 작은 표본). 표면상으로는 완전 박빙이지만, 백승건의 실제 제구는 데이터로 확인된 게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하는 매치업.
④ 광주 — 롯데 김진욱 vs KIA 황동하
황동하와 김진욱 모두 3편 재등판. 황동하 7.06% → 6.95%, 김진욱 8.41% → 8.06% — 둘 다 한 주 사이 약간 개선됐습니다. 황동하는 통산 347타자에 보정 전후 수치가 거의 같아 안정적이고요. 첫 볼넷은 김진욱 쪽이 먼저 나올 가능성이 우세한 매치업.
⑤ 수원 — LG 이정용 vs KT 고영표
오늘의 제구 하이라이트, 그리고 시리즈에서 가장 강한 검증 신호의 주인공입니다. 고영표는 3편 보정 BB% 4.74% → 8편 4.80%로 거의 변동 없고, 표본은 898 → 925타자로 더 두툼해졌습니다. 시리즈 등장 선발 중 후라도(1,075타자) 다음으로 큰 표본에, 보정 BB%는 류현진(4.77%) 다음으로 낮은 수치. 두 가지 최상위 지표가 1주일 만에 똑같이 재현된 모범 사례입니다. 이정용은 보정 BB% 7.72%로 무난한 수준. 첫 볼넷은 이정용 쪽이 먼저일 가능성이 우세한 매치업이고, 고영표의 제구 우위는 5경기 중 가장 뚜렷합니다.
▣ 3편 → 8편: 1주일 만에 재등판한 8명의 보정 BB%
8명 전원이 한 주 사이 ±0.4%p 안쪽에서 움직였습니다(고영표 +0.06%p, 황동하 -0.11%p, 이정용 -0.07%p, 로젠버그 -0.33%p, 김진욱 -0.35%p, 왕옌청 +0.21%p, 최원태 +0.08%p, 김태경 -0.31%p). 7편 검증(7명 안정 + 박준영 1명 0.71%p 변동)보다 더 타이트한 결과예요. 본 칼럼이 쓰는 보정 BB% 방법론이 두 회차 연속 강한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
오늘의 요약
제구 안정성 기준으로 첫 볼넷을 늦게 내줄 가능성이 높은 쪽은 — 잠실은 왕옌청, 대구는 사실상 박빙(최원태 미세 우위), 문학은 사실상 완전 동률(단, 백승건 표본 부족), 광주는 황동하, 수원은 고영표입니다.
그중 수원 고영표-이정용이 격차 2.92%p로 가장 명확한 카드, 문학 0.01%p와 대구 0.10%p는 시리즈 사상 1·2위 박빙, 고영표는 두 가지 최상위 지표가 1주일 만에 그대로 재현된 모범 사례입니다.
